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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의 데뷔앨범인 Bleach의 2009년 재발매 버전 보너스 트랙이다. 작곡 동기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너바나의 첫 레이블인 Subpop의 조나단 포네만과 브루스 패빗을 까는 곡이다. 그들의 프로듀싱이 빡빡했는지 커트 코베인이 회고하기를 시시콜콜 간섭하고 제한을 두어서 음반작업 내내 압박감과 눈치에 시달렸다고 한다. 너바나의 가사 특징은 반쯤 정신줄을 놓은 상태에서 감각적인 단어선택과 말흐림과 뜬금없는 노랫말로 정확한 뜻을 알 수 없게 한다는 점이다. 가령 "smell like teens spirit"에서 "Hello Hello how low"나 "heart shaped box"에서 "Hey, Wait, I got a new complaint"와 같이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라임을 예로 들 수 있다...
라디오 헤드 정규 3집 OK computer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기본적으로 현대인의 우울증과 그에 대한 흔한 반응 그리고 부작용을 노래한 곡이다. 이 곡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현대인의 삶을 사는 내가 원치 않는 진로를 겪으면서 이상과 꿈을 상실하는 심리가 이 가사의 흐름과 너무나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나만의 방식으로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 곡에 대해서 사람들이 평가하는 바는 1997년의 암울한 한국의 현실과 20세기말의 분위기로 인해 자살에 대해 노래한 곡이라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일반적인 해석과는 달리 현실이라는 제약에 갇힌 이상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가사해석의 불일치는 내가 가사를 의역하여 전혀 다른 시각에서 좀 더 완성된 해석 작업의 원동력이 되었고 그 ..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거대한 바닷가의 파도를 보면 그 안에는 수많은 잔물결이 있다. 수십억 인간이 하나의 파도라면 그 안에는 수많은 잔파도가 있고 잔파도 안에는 수많은 부딪힘에 의한 거품이 있다. 이렇듯, 절대자가 아닌 한낱 인간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기에 인생은 운칠기삼이다. 조니 뎁의 인생을 찾아보니, 가난한 웨이트리스의 아들, 중졸 학력에 술과 락에 젖은 삶을 배경으로 가진 그는 어쩌면 그저 그런 3류 밑바닥 인생을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거대한 운은 그를 그렇게 살도록 놔두지 않았다. 동네 밴드원의 여자 친구가 니콜라스 케이지와 이어준 덕분에 배우가 될 수 있었고, 팀 버튼이라는 사람을 만나 최고가 될 수 있었다. 그것도 운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작가주의적 마이너한 취향의 캐..
https://www.youtube.com/watch?v=FCCXmtZXn4Y&list=RDmPU95_tpuPY&index=2 허위가 판치는 세상. 유일하게 존재했던 순간.
음악은 연주자와 청자라는 두 요소가 협동하는 행위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음악의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음악의 느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연주자와 감상자는 반드시 시간을 써야 한다. 모든 생물체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것은 그만큼 삶을 버리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짓으로서 모든 생물체의 확고한 종착역인 죽음을 잠시나마 재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악기에서 발생한 소리라는 이벤트는 확고히 일어난 부정할 수 없는 현재이다. 세상사의 요소는 모두 100% 참으로 진실인 것이 없기 때문에 필연적인 모순과 거짓이 반드시 포함된다. 그렇기에 당장에 진실로 보이는 것들은 사실 불완전한 시대 한계의 총합일 뿐이고 현재 참으로 받아들여지는 명제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거부될 것이다. 내가 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