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no surprises
- 디오
- 구세주는 없다
- 월광소나타
- 베르세르크
- 남녀갈등
- 노자
- 음모론
- 조조
- 심야식당
- 후회는없다
- 단가행
- 낙담
- 장인정신
- 카우보이비밥
- 메가데스
- 박완규
- dandan
- 퇴근길
- Alone
- 그린데이
- 생존
- Megadeth
- Dio
- 부정선거
- 해석
- 21Guns
- BlackSabbath
- 바이든
- 습작
- Today
- Total
목록음악 적는 남자 (12)
글로그
너바나의 데뷔앨범인 Bleach의 2009년 재발매 버전 보너스 트랙이다. 작곡 동기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너바나의 첫 레이블인 Subpop의 조나단 포네만과 브루스 패빗을 까는 곡이다. 그들의 프로듀싱이 빡빡했는지 커트 코베인이 회고하기를 시시콜콜 간섭하고 제한을 두어서 음반작업 내내 압박감과 눈치에 시달렸다고 한다. 너바나의 가사 특징은 반쯤 정신줄을 놓은 상태에서 감각적인 단어선택과 말흐림과 뜬금없는 노랫말로 정확한 뜻을 알 수 없게 한다는 점이다. 가령 "smell like teens spirit"에서 "Hello Hello how low"나 "heart shaped box"에서 "Hey, Wait, I got a new complaint"와 같이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라임을 예로 들 수 있다...
라디오 헤드 정규 3집 OK computer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기본적으로 현대인의 우울증과 그에 대한 흔한 반응 그리고 부작용을 노래한 곡이다. 이 곡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현대인의 삶을 사는 내가 원치 않는 진로를 겪으면서 이상과 꿈을 상실하는 심리가 이 가사의 흐름과 너무나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나만의 방식으로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 곡에 대해서 사람들이 평가하는 바는 1997년의 암울한 한국의 현실과 20세기말의 분위기로 인해 자살에 대해 노래한 곡이라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일반적인 해석과는 달리 현실이라는 제약에 갇힌 이상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가사해석의 불일치는 내가 가사를 의역하여 전혀 다른 시각에서 좀 더 완성된 해석 작업의 원동력이 되었고 그 ..
https://www.youtube.com/watch?v=FCCXmtZXn4Y&list=RDmPU95_tpuPY&index=2 허위가 판치는 세상. 유일하게 존재했던 순간.
https://www.youtube.com/watch?v=uEu1NKypCOA 드래곤볼 GT의 OST이자 ZARD로 알려진 사카이 이즈미가 작사 및 활동했던 곡으로 유명한 곡. 속칭 'DAN DAN'으로 알려져 있으며 곡 제목의 뜻은 '점점 마음이 이끌려'라는 뜻이다. 일본어는 잘 모르지만 희망을 표현하는 곡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뭐든지 '포기', '절망', '파산', '끝'이라는 표현이 난무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응원가 같은 곡이다. 가치가 있는 곳은 모두가 그렇다고 할 때 아니라고 하고, 모두가 틀렸다고 할 때 맞았다고 하는 곳에서 가치가 있다. 그런 것처럼 모두가 우울하고 저주에 섞인 말을 남용하는 지금에서 분노는 가치가 떨어진다. 오히려 이런 희망을 ..
https://www.youtube.com/watch?v=CEb8brQHcGk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월광 소나타 연주 영상이다.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거나 특정 음악가의 연주를 즐겨 듣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영상을 보고 임동혁 피아니스트에 관심이 생겨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그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음의 강약과 서스텐션이 매우 뚜렷하고 극적으로 끌고 가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래서인지 웅장함을 특징으로 하는 베토벤의 음악성과 그의 연주 성향은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기 좋은 조합이고, 그래서 임동혁 피아니스트의 월광 소나타를 최고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나 또한 그의 연주에 흥미가 생겼는데, 특히 3악장 Presto agitato가 내 흥미를 자극했다. 조밀하고 치밀하면서 그 속에서 드라마를 이..
www.youtube.com/watch?v=r00ikilDxW4&list=RDNbV50fazEkI&index=2 나는 원래 그린데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메탈키드였던 내게 그린데이와 같은 펑크락은 너바나를 시작으로 이어진 얼터너티브에 대한 적개심이 내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곡이 발매된 건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쯤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내가 메탈리카의 팬이었던 시기였고 메탈이 아닌 것은 음악으로 치지도 않았다. 종종 시간이 지나고 세상도 바뀌면서 내 시야도 달라지면, 똑같은 경험이어도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주는 콘텐츠를 일컬어 '고전' 혹은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내가 겪었던 10년의 간극은 그린데이의 21Guns가 '고전'이 되기에 충분한..